'학동참사' 재개발공사 이르면 다음주 재개

입력 2022.10.10. 17:56 안혜림 기자
폐기물 반출·석면 전수조사 마무리 예정
참사 직후 중지명령…지난 3월 조건부 해제
시공계약 현산과 지속…아파트 19동 계획
지난해 6월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승강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무등일보DB

'철거건물 붕괴 참사'로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던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 현장에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10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오는 16일까지 학동 4구역 현장의 건축 폐기물 반출과 잔존 석면 전수조사 등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전수조사가 예정대로 마무리된다면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해체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동구는 붕괴 참사 직후인 지난해 6월 학동 4구역 현장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가 9개월 만에 중지 명령을 조건부 해제했다.

공사 재개 조건으로는 해체업체 선정 뒤 안전 담당자 회의 개최, 해체감리자 검토 확인서 제출 등이 명시됐다.

또 환경단체로부터 학동 4구역 내 석면 불법처리 의혹이 제기되자 석면 잔존 여부 전수검사와 사후처리 조건도 추가됐다.

동구가 공사 재개를 승인하면 학동 4구역 재개발공사는 기존 시공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 하에 지속된다.

앞서 지난 6월 학동 4구역 조합은 조합원 전체 투표를 실시해 현산과의 계약 지속을 의결했다.

투표 이전 현산이 조합 측에 ▲입주지원비 지급 ▲마감재 변경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산은 학동 4구역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19개동(2천314세대)을 건설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