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극적 국회 입성'···전남 발전 견인차 기대

입력 2024.04.15. 15:23 김종찬 기자
개혁신당 전국 3% 이상 득표…광주·전남 3만여표
‘첫 일정’ 민주당 김문수 만나…“여·야 드림팀 만들 것”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11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국회의원 당선증 교부식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고 있다. 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극적으로 국회에 입성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4년 넘게 지켜온 순천과 전남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아닌 대안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피력해 왔었던 터라 그의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호남에 인지도가 높은 천 당선인을 앞세운 개혁신당은 광주·전남 유권자 3만8천여명의 선택을 받으며 '조국 바람'에도 선전했다.

46석이 걸린 비례대표 의석수를 결정하는 전국 정당 투표에서도 3.61%를 얻으며 비례대표 2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비례 2번인 천 위원장도 극적으로 첫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동안 '호남 몫 비례대표'를 강조해온 천 당선인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천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뒤 줄곧 순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전남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왔다.

천 당선인은 첫 행보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선인을 만나며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협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15일 오전 순천 조훈모 과자점 죽도봉점에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선인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개혁신당 제공

천 당선인은 이날 김 당선인과 만나 '천하람·김문수·인요한 여야 드림팀'을 만들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는 "원래 순천은 1명이 아닌 2명의 국회의원이 탄생했어야 하는 곳이다. 이루지 못한 순천의 두번째 국회의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로 앞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김 당선인을 만나 협력하기로 했다"며 "'순천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말했던 인요한 당선인도 만나 여·야를 초월해 전남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천을 포함해 전남의 현안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임기 내에 이뤄질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눈 앞에 놓여 있는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의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도 "순천 출신의 당선인들을 만나려고 했는데 천 위원장이 직접 순천에 내려와 간담회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역의 여러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첫 신호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전국 득표율 3% 이상이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이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가져간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2
후속기사 원해요
3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