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서 전남 90% 이상 득표자 2명 탄생

입력 2024.04.12. 11:16 김종찬 기자
박지원 92.35% 전국 최고·문금주 90.69%
이개호, 광주·전남서 가장 낮은 득표율 당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최종 92.35%(7만8천324표)의 득표율을 기록, 전국 최고 득표율로 경쟁자인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박지원 당선인 선거사무소 제공

4·10총선에서 9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인이 전남에서 2명이 나왔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집계 현황에 따르면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최종 92.35%(7만8천324표)의 전국 최고 득표율로 경쟁자인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출마한 문금주 당선인도 90.69%(9만5천357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형주 국민의힘 후보를 제쳤다. 여수갑 선거구 주철현 당선인(88.89%·6만9천92표)도 90% 가깝게 득표하며 동부권 유일의 재선의원으로 당선됐다.

역대 총선을 보면 전남지역에서 9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인은 있었지만 90% 이상을 득표한 당선인 2명 이상이 나온 것은 이번 총선이 처음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출마한 문금주 당선인은 90.69%(9만5천357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형주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문금주 당선인 선거사무소 제공

지난 16대 총선에서 목포에 출마한 김홍일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91.78%(8만7천354표)로 당선됐으며, 제15대 총선에서 순천갑에 출마한 김경재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90.80%(4만3천772표), 제2대 총선에서 나주갑에 출마한 김종순 무소속 후보가 100%(6천685표)를 얻는 등 3명이 90% 이상을 얻었지만 전남 선거구에서 동시에 9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회에 입성한 당선인은 없었다.

광주에서는 90% 이상 득표자가 2명 이상 나온 총선이 있었다.

지난 제 13대 총선에서 서구을에 출마한 박종태 평화민주당 후보(90.60%·8만6천941표)와 북구에 출마한 정웅 평화민주당 후보(91.50·12만7천579표)가 나란히 90% 이상을 얻었다.

이 외에 광주에서 역대 총선 중 90% 이상의 득표율을 받은 당선인은 지난 제16대 총선에서 서구에 출마한 정동채 새천년민주당 후보(91.21%·8만3천594표)와 제15대 총선에서 북구갑에 출마한 박광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92.70%·8만3천594표) 등 2명 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광주에서는 동남갑에 출마한 정진욱 당선인이 88.69%(8만2천883표)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했다.

반면 담양·함평·영광·장선 선거구에 출마한 이개호 당선인은 광주 ·전남 최저 득표율인 56.46%(6만1천42표)로 당선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남 최고 득표율(81.95%·8만6천315표)을 기록한 이 당선인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단수공천을 둘러싼 진통을 겪었던 것이 결국 최저 득표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당선인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형 후보(35.91%·3만8천827표)와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민주당 공천 논란이 빚어졌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김문수 당선인(64.34%·8만5천172표)과 여수을 조계원 당선인(68.01%·5만1천811표)도 비교적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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