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의원, 통행로 막은 무개념 주차 빈축

입력 2026.07.21. 16:38 박민선 기자
의정활동 이유로 부적절한 주차
청사 방문한 군민 추돌사고 발생
원구성 파행 이어 잇단 구설수
A의원 "업무보고 있어서 주차"

신안군의원의 청사 내 통행로를 가로막는 무개념 주차로 인해, 군민이 추돌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초 원구성 파행에 이어 의원의 청사 내 주차 논란까지 잇단 구설에 오르내리자 신안군의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21일 신안군의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신안군청·의회 청사를 방문한 B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신안군의회 초선 A의원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의원 차량은 청사 건물 측면,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인도와 도로 양쪽을 모두 점유한 채 주차돼 있었다. 특히 A의원의 차량이 통행로 공간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 이곳을 오가는 차량의 시야 확보와 안전 측면에서 적절한 주차였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주차 공간이 있는데도 왜 굳이 통행로 가까이에 차량을 세웠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고의 과실은 별도로 판단할 문제지만 선출직 공직자라면 누구보다 먼저 공공질서와 안전수칙을 지키며 군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당일 업무보고가 있어 청사를 찾았는데 그날은 주차할 곳이 없었다”며 “다른 차량들도 해당 공간에 주차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신안군의회는 이달 초 제10대 의회 개원 직후 원구성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합의가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깨졌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갈등이 표출됐다. 이로 인해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으며 ‘반쪽 의회’로 출발했으며 여전히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채 볼썽사나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회에 처음 진출한 초선 의원이 의정활동을 이유로 청사 내 무개념 주차 논란까지 일으키자 공직자의 기본적인 질서 의식과 책임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원구성 갈등에 이어 또다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한 것은 아쉽다”며 “군민의 대표라면 의정활동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정상적인 주차장이 아닌 공간”이라며 “앞으로 청사 내 주차 질서와 차량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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