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찰·노동청,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 '위법성' 조사 착수

입력 2025.12.13. 15:06 김종찬 기자
중처법·산안법 위반 여부 조사
공사 관련자 8명 출국금지도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공공도서관 건립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중 공사구조물이 붕괴돼 작업자 4명이 매몰되자 광주소방이 매몰자를 찾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경찰이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와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광주고용노동청도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1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했다. 공사 관련 6개 업체(8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해당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현재 운영 중인 전담수사팀(36명)을 오는 15일부터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사고 수사본부'로 격상하기로 했다.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며, 3개 수사팀을 보강, 총 62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 전담수사팀은 그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학회(전문가 집단), 소방 등 관련 기관과 1차 접촉을 진행했으며, 현재 소방 당국과 사고 현장 수색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현장 투입 이후 정확한 붕괴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본부는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와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고용노동청도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사무실 등을 찾아 서류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노동청은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무지보 공법을 적용한 과정에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도급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매몰됐으며, 마지막 실종자가 이날 오전 11시20분에 사망한채 발견됐다.

한편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공사(총사업비 516억원)는 광주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하고 구일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옛 상무 소각장 약 1만 1286㎡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건립하는 이 공사는 2022년 9월 착공했으며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었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73%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