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광주·전남 사건사고 잇따라

입력 2025.10.09. 16:00 박승환 기자
교통 사망사고·화재·안전사고 등
112신고 직전 추석 대비 소폭 감소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7일 구례군 광의면 시암재 휴게소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가 4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구례소방서 제공

개천절과 한글날을 포함한 1주일간의 긴 민족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 광주·전남지역에 교통사고, 화재, 안전사고를 비롯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9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오전 5시10분께 북구 동림동의 한 왕복 7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70대 여성 A씨가 50대 여성 B씨가 운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치였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조선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사흘 만인 지난 7일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B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4일 오전 3시50분께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남성 B씨가 몰던 SUV가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도로 경계석을 들이 받아 B씨와 탑승자 2명이 다쳤으며, 3일 오후 7시26분께에는 광양시 옥곡면 남해고속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치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30대 여성 C씨의 승용차를 뒤따르던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했다.

구례군 광의면 시암재 휴게소에서는 지난 7일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SUV가 4m 절벽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화재도 끊이지 않았다.

나주시 내남동의 한 연립주택과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빌라에서 지난 7일과 4일 불이 나 각각 거주자 포함 12명과 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지난 3일에는 해남군 황산면의 한 돼지 축사에 '화마(火魔)'가 덮쳐 돼지 400여마리가 폐사했다.

아찔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오후 광주 무등산 지산유원지에서 모노레일이 갑자기 멈춰 탑승객들이 30여분 이상 불안에 시달렸다.

소방당국은 모노레일 배터리 충전 부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올 추석 연휴 기간(3~8일) 광주·전남지역 일평균 112 신고 접수 건수는 광주 1천653.7건, 전남 1천943.3건으로 각각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비 1.6%,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과 강도 등 5대 강력범죄와 공중협박죄 포함 중요범죄신고 건수의 경우 광주는 5.7% 감소했으나 전남은 11.1% 증가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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