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의 최종 진압작전에 맞서 전남도청을 지켰던 30여명의 기동타격대 중 한 명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1주일여 앞두고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용봉동 모 빌라에서 김모(61)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의 빌라를 방문한 지인의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김씨의 시신에서 다툼 흔적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등일보 취재결과 김씨는 1980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으로 계엄군에 의해 희생돼 리어카에 실려 있던 광주시민들의 시신을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5·18 기동타격대에 자원했다.
김씨는 계엄군이 옛 전남도청을 진압하기 위해 펼친 상무충정작전 때 계엄군이 쏜 총에 손을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후 체포된 A씨는 상무대 영창으로 끌려가 고문을 받았으며, 내란부화수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장기 4년·단기 3년이라는 중형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빌라에서 홀로 생활하던 A씨가 평소 앓던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종합] 음주로 면허 취소됐는데 또...광주서 상습음주운전 남성들 영장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남성들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서부경찰서는 9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 운전) 혐의로 사회복무요원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법원은 전날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우려를 감안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께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에게 적발됐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조사결과 과거부터 총 5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A씨는 현재도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또 서부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 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B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B씨는 지난 5월26일 오후 10시께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에게 적발됐을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B씨가 최근 5년 사이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것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날 열린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 적절한 치료 없이 길고양이 방사...강기정 광주시장 등 피고발
- · 광주 상무지구 건강검진센터서 불...400여명 대피 소동
- · 광주서 보이스피싱 152억원 피해···전년 대비 87% 증가
- · '2살·3살' 젖먹이 3명 방치한 부부···남편 1년6월·아내 집행유예 2년 선고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