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침수

광주·전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몰아치면서 도심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옥상 구조물이 떨어져 행인이 다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9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남구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옥상에서 바닥 파편이 떨어져 60대 남성이 이마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5대도 긁히거나 파손됐다. 남구는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52분께 북구 일곡동에서는 한 약국 건물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후 1시47분께에는 북구 화암동 무등산 인근 정류장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전남 지역에서도 이날 오후 2시까지 가로수 쓰러짐 14건, 기타 안전 조치 3건, 간판 떨어짐 우려 2건, 도로 침수·주택 지붕 날림 각 1건 등 총 21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함평 한 주택 지붕이 강풍에 들썩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앞서 오전 11시40분께 해남에서는 학교 운동장 트램펄린이 날아가 도로를 가로막는 등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구례군 간전면에서는 오전 10시45분께 도로 위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오전 8시58분께 완도군 신지면의 한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구례·고흥·여수·순천·목포·해남·완도·진도 등 전남 17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
"소방관 식사" 금호타이어 화재 틈탄 '사칭' 노쇼···경찰 수사 광주 남부경찰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를 틈탄 '소방관 사칭 노쇼'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남구의 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업주 A씨가 "소방관을 사칭한 인물에게 속아 20만원 상당의 노쇼 피해를 입었다"며 신고했다.A씨는 화재가 발생한 첫날인 지난 17일 "김치찜 15인분과 공깃밥 17개를 금호타이어 공장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문 전화를 받았다.현장 소방관들을 위한 식사라는 주문자의 말에, A씨는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약속한 시간까지 주문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후 주문자는 다시 전화를 걸어 "곧 도착한다"며 특정 업체 연락처를 남기고, 방역복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했다.A씨는 이상함을 느껴 해당 물품을 구매하지 않았고, 다음 날 인근 파출소를 찾아 신고했다.경찰은 이 같은 수법이 공공기관이나 특정 인사를 사칭해 자영업자를 노리는 전형적인 '노쇼 사기'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 · 목포해경, '어창용적 변경 신고 누락' 중국어선 적발
- · 금호타이어 화재 사흘째···'도깨비불'과의 사투 계속
- · 광주 초등학교 신축 공사현장서 추락한 60대 이틀만에 숨져
- · 광주서 축구경기 후 휴식 취하던 50대 숨져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