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동료 외국인 노동자 살해한 30대 구속

입력 2025.05.09. 08:54 박승환 기자

장흥에서 동료 외국인 노동자를 살해한 30대가 구속됐다.

장흥경찰서는 9일 살인 혐의로 베트남 국적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전날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를 감안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43분께 장흥군 회진면의 숙소에서 동료 노동자 4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김 양식장에서 일하는 계절 근로자로 모두 불법 체류 신분은 아니었다.

범행 당시 숙소에는 A씨와 B씨 말고도 5~6명 정도 노동자들이 더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장흥=김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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