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에 노인이 쓰러져 있다"며 노인을 병원으로 옮긴 60대 남성이 '도주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사)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1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8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B씨를 태워 광주 한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A씨는 병원에 "길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해 데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를 의료진에게 인계한 뒤 인적사항 등을 남기지 않고 귀가했다.
병원 이송 당시 B씨는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진 지 5일만에 숨졌다.
B씨 유가족은 물리적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의료 소견을 바탕으로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였고, A씨의 차량이 B씨와 부딪히는 장면을 확인해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수사 초기부터 현재까지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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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식사" 금호타이어 화재 틈탄 '사칭' 노쇼···경찰 수사 광주 남부경찰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를 틈탄 '소방관 사칭 노쇼'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남구의 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업주 A씨가 "소방관을 사칭한 인물에게 속아 20만원 상당의 노쇼 피해를 입었다"며 신고했다.A씨는 화재가 발생한 첫날인 지난 17일 "김치찜 15인분과 공깃밥 17개를 금호타이어 공장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문 전화를 받았다.현장 소방관들을 위한 식사라는 주문자의 말에, A씨는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약속한 시간까지 주문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후 주문자는 다시 전화를 걸어 "곧 도착한다"며 특정 업체 연락처를 남기고, 방역복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했다.A씨는 이상함을 느껴 해당 물품을 구매하지 않았고, 다음 날 인근 파출소를 찾아 신고했다.경찰은 이 같은 수법이 공공기관이나 특정 인사를 사칭해 자영업자를 노리는 전형적인 '노쇼 사기'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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