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손가락이 절단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3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2분께 여수시 중흥동 모 공장에서 작업하던 30대 남성 A씨가 기계 체인에 손가락을 끼었다.
이 사고로 오른손 중지 첫 번째 마디가 완전 절단된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광주 모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작업 중 기계 체인에 손가락이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여수=강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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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영남 산불···확산 우려에 전남 총력 대응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좀처럼 잡히지 않은데다 지리산 쪽으로 번지면서 전남도가 비상이 걸렸다.불길이 구례가 권역에 포함된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졌기 때문이다.26일 산림청과 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 등에 따르면 경남 산청군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진화 엿새째인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인근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권역까지 번졌다. 이에 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는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산불 확산 방지를 돕고 있다.산청군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70%대다. 산청군 산불 이튿날 발생한 경북 의성군 산불은 바람을 타고 안동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동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진화율은 50%대다.하지만 한쪽 불길을 잡으면 또 다른 한쪽에서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어 진화율은 오락가락이다.두 대형 산불 등 영남지역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잠정 50명(사망 24명·부상 2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오후 의성군에서는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해 기장인 70대 남성 A씨가 숨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남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구례까지 확산될 우려가 있어서다.실제 예년보다 산불 발생도 잦은 상황이다. 지난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1일~5월15일·104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건이었는데, 올해는 이날 현재까지만 3배에 달하는 15건이 발생했다.발생 원인이 대부분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등이라 주기적으로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경각심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지만 역부족이다.임차해서 운용 중인 헬기도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현재 전남도는 여수(1993년 생산)·순천(1971년)·나주(1990년)·곡성(1997년)·보성(1980년)·강진(1981년)·장성(1994년)·신안(1995년)·완도(1993년) 등 전남 9개 시·군에 있는 계류장에서 1대씩 산불 진화헬기를 운용 중이다. 이날 의성군에서 추락한 헬기는 1995년 생산된 기종이다.전남도 관계자는 "산불전문예방대원과 함께 예찰 활동을 강화하거나 드론을 활용해 소각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헬기의 경우 엔진 등 내부 부품을 교체해서 사용하는 만큼 큰 위험은 없다"며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등 작은 실수가 큰 산불을 낼 수 있는 만큼 산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도민들은 불씨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건조한 날씨와 순간적으로 바뀌는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산불 발생 시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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