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신호등 없는 교차로서 길 건너던 80대 SUV 치여 숨져

입력 2025.01.23. 07:54 박승환 기자

여수의 신호등이 없는 한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80대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치여 숨졌다.

여수경찰서는 23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29분께 여수시 봉산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B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조사결과 A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수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운전자들은 날이 빨리 어두워지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서행 해주고 보행자들도 되도록 밝은색 옷을 입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여수=강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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