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고생 흉기살해···체포된 30대, 혐의부인

입력 2024.09.26. 08:01 차솔빈 기자
흉기 발견…경찰, 부검 결과 등 토대로 영장 방침

새벽시간대 순천 도심 길거리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모 병원 인근 주차장에서 길을 걸어가던 B(17)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를 많이 흘린 B양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6시간만에 숨졌다.

누군가 흉기로 사람을 찌르고 도망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이날 오전 3시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만취상태에서 또다른 행인과 말싸움을 벌이는 중이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A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범행 장소 1㎞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A 씨는 현재 범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 등을 감식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순천=김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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