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직장 동료를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9일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34분께 서구 풍암동 모 아파트 16층에서 직장 동료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를 많이 흘려 의식과 호흡이 없던 B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버려진 피가 묻은 대나무 막대기 등을 보고 B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판단, 아파트 단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범행 3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0시55분께 북구 문흥동 일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이날 오전 B씨의 주거지를 찾은 A씨는 B씨가 출근하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흉기로 수십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범행 직전 자신의 차 안에서 미리 챙겨온 옷으로 갈아입는 치밀함도 보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업무 처리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다.
또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비롯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안도걸 의원 기소 지난 4·10선거에서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동남을)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서영배)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또 같은 혐의를 받는 안 의원 사촌동생 A씨는 구속 기소하고, 선거사무소 관계자 1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안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지난해 12월~올해 2월 사촌동생 A씨 등 10명과 공모해 민주당 후보 경선을 위한 지지 호소 문자 5만1천346건을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안 의원은 지난해 12월~올해 3월 A씨와 공모해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담당한 경선운동관계인 10명에게 2천554만원의 대가성 금품을 지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검찰은 안 의원이 지난해 9월~올해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연구소 운영비 등 명목으로 A씨 법인 자금 4천302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안 의원은 지난해 11~12월 인터넷판매업을 하는 개인정보처리자인 지인으로부터 광주 동구·남구에 거주하는 주민 431명의 이름, 주소, 연락처가 기재된 명단을 제공받는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안 의원은 지난달 22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직후 자신의 SNS에 "평생 공직에 몸담아 왔고 선거법 준수를 제1원칙으로 삼았다. 제가 불법행위를 지시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제가 설립한 경제연구소 운영 경비를 제삼자가 대신 지출한 것을 두고 마치 정치자금을 받은 것처럼 사실관계를 완전히 왜곡했다. 운영 경비는 제가 제삼자의 계좌로 매달 입금해 제삼자에게 처리하도록 했다. 저는 이 난관을 의연하게 대처하고 진실을 밝혀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한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광주 일곡동 식자재마트서 6명 승강기 갇혀
- · 함평 공장서 롤러에 손 낀 20대 근로자 중상
- · 영암서 수레 끌던 80대 승용차 치여 숨져
- · 순천 주택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불···인명피해 없어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