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에서 집주인의 퇴거 요청을 무시하고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완도경찰서는 14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54분께 완도군 군외면에서 자신이 얹혀사는 B씨 소유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은 소방차 8대와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진압 2시간 만에 꺼졌다.
조사결과 올해 5월 한 달 간 B씨의 허락을 맡고 주택에 얹혀살기 시작한 A씨는 B씨와 약속한 기간 뒤로도 무단으로 거주했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와의 통화에서 "이제는 나가달라"는 퇴거 요청에 "못 나간다. 집에 불질러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불을 냈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합동감식을 펼쳐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완도=조성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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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지구 모텔서 민주당 당직자 사칭 객실 15개 예약...경찰 수사 6·3 대선을 앞두고 광주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한 '노쇼(No-show)' 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3분께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에서 민주당 홍보실장으로부터 나흘간 객실 15개를 예약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인 모텔 업주는 예약금을 입금해달라고 하자 자신을 민주당 홍보실장으로 밝힌 사람이 당장 현금 사용이 어렵다며, 도시락도 주문해 놓을테니 먼저 계산해 주면 나중에 숙박 대금이랑 한 번에 내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다행히 업주가 노쇼 사기라고 판단해 112에 신고하면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서부경찰은 사건을 본청 지침에 따라 노쇼 사건 집중수사 관서인 강원경찰청으로 이첩할 방침이다.한편, 서부경찰은 최근 서구 지역에서 군부대 등 관공서를 사칭하는 노쇼 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 행동 수칙을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서구청에 보내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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