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70대 선장이 의식을 잃어 긴급 이송됐다.
1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7분께 여수시 삼산면 역만도 북쪽 약 3.7㎞ 해상에서 한 어선이 원을 그리며 표류하는 것을 여수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가 발견했다.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급파했으며, 홀로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4t급 어선과 선체에 쓰러져있던 70대 선장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해경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가까운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로 옮겨졌고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A씨가 혼자 조업을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여수=강명수기자
- 광주 직장 후배 살해범 '업무 갈등' 주장 지난 9일 오전 직장 후배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변모(50)씨가 광주 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광주에서 출근길에 나선 직장 후배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50대는 업무적인 갈등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직장 후배인 이모(4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변모(50)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업무 처리 과정에서 부딪힐 때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심해졌다"며 "죽은 이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변씨는 지난 9일 새벽 자신의 차를 타고 서구 풍암동에 위치한 이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았다.마트에서 구매한 흉기와 길이 1m가량의 대나무 막대기를 손에 쥔 채로 이씨의 집 앞에 도착한 변씨는 막대기만 계단 쪽에 내려놓고 차로 이동했다.CCTV에 다른 사람인 것처럼 찍히도록 차 안에서 미리 챙겨온 옷으로 갈아입은 변씨는 다시 이씨의 집 앞으로 가서 막대기에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흉기를 매달고 계단에서 이씨가 나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다.이후 오전 7시34분께 현관문을 열고 나온 이씨가 승강기 앞에 서자 총 19차례 찔러 살해했다.피를 많이 흘려 의식과 호흡이 없던 이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범행 직후 차를 타고 달아난 변씨는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범행 3시간여만에 북구 문흥동 일대에서 체포됐다.조사결과 변씨는 바로 아래 직급인 이씨와 평소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는데 두세 달 전부터 갈등의 정도와 빈도가 증가했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감안해 법원에 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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