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파출소장 음주사고
술을 마신 상태로 비위 행위를 저지른 전남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20일 전남청에 따르면 전남청 기동대 소속 A 경사가 재물손괴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경사는 이날 오전 1시께 목포시 상동에서 거리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주차된 승용차 2대의 사이드미러를 손으로 꺾고 이를 항의하러 온 차주 20대 B씨의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 경사는 현장에서 B씨에게 붙잡혀 현행범으로 경찰에 인계됐다.
앞서 전날에는 함평경찰서 모 파출소장 B 경감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B 경감은 전날 오후 10시32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공원 주변 지하차도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지하차도 철제 펜스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가 났는데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사고 지점에서 10여m 떨어진 풀숲에 엎드려 숨어있던 B 경감을 붙잡았다.
당시 B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37% 상태였다.
A 경사와 B 경감은 직위해제 된 상태다.
경찰은 A 경사와 B 경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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