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8시26분께 전북 부안근 인근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진 경험담이 쏟아졌다.
이날 한 커뮤니티에는 '건물 벽 금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부안인데 출근해보니 금이 가있다"며 "차 안에 있어서 진동은 잘 못느꼈는 데 소리만 듣고 북한에서 미사일 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건물 내벽을 가로질러 금이 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원래 세로 줄이 조금 있었다"며 지진으로 인해 "단차가 생기고 가로줄이 새로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 무섭다", "나중에 더 큰 지진 나면 부실 아파트는 위험해보인다", "보수 공사는 빨리 해야할 거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안에서 차박을 하던 중 부안댐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전하며,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 화면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그가 위치한 곳은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확인된다. 글쓴이는 "바로 잠 깨고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운전해서 도망가야 하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태균 수습기자 gyun@mdilbo.com
- 광주 직장 후배 살해범 '업무 갈등' 주장 지난 9일 오전 직장 후배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변모(50)씨가 광주 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광주에서 출근길에 나선 직장 후배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50대는 업무적인 갈등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직장 후배인 이모(4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변모(50)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업무 처리 과정에서 부딪힐 때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심해졌다"며 "죽은 이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변씨는 지난 9일 새벽 자신의 차를 타고 서구 풍암동에 위치한 이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았다.마트에서 구매한 흉기와 길이 1m가량의 대나무 막대기를 손에 쥔 채로 이씨의 집 앞에 도착한 변씨는 막대기만 계단 쪽에 내려놓고 차로 이동했다.CCTV에 다른 사람인 것처럼 찍히도록 차 안에서 미리 챙겨온 옷으로 갈아입은 변씨는 다시 이씨의 집 앞으로 가서 막대기에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흉기를 매달고 계단에서 이씨가 나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다.이후 오전 7시34분께 현관문을 열고 나온 이씨가 승강기 앞에 서자 총 19차례 찔러 살해했다.피를 많이 흘려 의식과 호흡이 없던 이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범행 직후 차를 타고 달아난 변씨는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범행 3시간여만에 북구 문흥동 일대에서 체포됐다.조사결과 변씨는 바로 아래 직급인 이씨와 평소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는데 두세 달 전부터 갈등의 정도와 빈도가 증가했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감안해 법원에 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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