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두 달 만에 또...20대 차털이 구속

입력 2024.02.27. 18:47 박승환 기자

절도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도둑질을 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재범 우려를 감안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서구 화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20대 B씨의 차량에서 현금 4만원과 체크카드 1장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곧장 광천터미널(유스퀘어)로 이동해 군산행 버스표를 발권했으며, 터미널 내 편의점에서 담배 1보루도 구매했다.

경찰은 "차량에 보관 중이던 카드가 없어졌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지만,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미 군산행 버스에 오른 뒤였다.

이에 경찰은 군산경찰서에 공조를 요청, 같은날 오후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해 누범기간 중이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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