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채용 알선"…1억 챙긴 광주 서구 공무직노조 관계자 2명 '압색'

입력 2023.07.03. 16:50 박승환 기자

지인을 환경미화원으로 채용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서구 공무직노조 관계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서구 공무직노조 위원장 A씨와 직원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위원장과 B씨는 지난 2021년 10월과 2022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채용 알선을 목적으로 총 1억원의 청탁성 금품을 받은 혐의다.

서구는 올해 3월 모바일 민원창구 '바로 문자 하랑께'로 접수된 "A 위원장과 B씨가 환경미화원으로 취직을 시켜준다며 1억을 받았다"는 내용의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최근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B씨는 혐의를 자백했으나, A 위원장은 "사실무근이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토대로 채용을 알선한 정황을 찾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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