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자 현금 가로챈 30대 구속

입력 2023.06.19. 15:11 박승환 기자
광주 동부경찰서

광주·전남·전북을 돌며 전화 금융 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9일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받아 총책에게 넘긴 혐의(사기)로 A(32)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한달 동안 광주와 전남·북을 돌며 총 8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1억9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 '피해자들의 계좌와 현금이 범죄에 연루됐다'며 중앙지검 검사의 지시를 받아 범죄수익금을 가져가겠다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6일 장성의 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2천만원을 빼앗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31일 전북 김제의 피해자에게 2천200만원을 빼앗는 등 범행을 이어나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A씨에게 6천200만원을 뺏겼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뒤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14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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