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원 연루 '사립유치원 매입 비리' 검찰 송치

입력 2022.09.15. 19:25 박승환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무등일보DB

필리핀으로 도피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연루된 사립유치원 공립 전환사업 비리 사건의 경찰수사가 마무리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15일 광주시교육청이 S 유치원을 매입형 유치원으로 선정하는 과정에 개입하고, 최 전 의원과 함께 뇌물을 받은 A 유치원 최모 원장을 변호사법 위반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사업 선정을 위해 이들에게 1억2천여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S 유치원 이모 원장은 제3자뇌물교부와 사문서위조·행사 혐의로, 문서 위조에 가담한 유치원 직원 2명은 사문서위조 혐의로 함께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시교육청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운영위원 회의록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선정 과정에 개입한 언론인 1명(변호사법 위반)과 사업 관련 정보를 흘려준 시교육청 간부 공무원 1명(공무상비밀누설) 등도 검찰에 송치했다.

당초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시교육청 공무원 2명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과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불송치 결정했다.

한편, 소환조사 직전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 전 의원은 현재 경찰의 요청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상태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4
후속기사 원해요
8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