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흥국생명과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홈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8-26, 25-23)으로 승리하면서 홈 4연승을 달성했다.
1세트는 순조롭게 출발했다. 초반 페퍼저축은행의 연속된 서브 범실과 불안한 수비가 이어지면서 일부 주춤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조이의 오픈 공격과 시마무라의 퀵오픈, 박정아의 블로킹에 힘입어 스코어 25-22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반격에 승부가 원점이 됐다. 20-20까지 1~2점차의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흥국생명 레베카의 연속 퀵오픈 공격을 허용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고 시마무라와 조이의 맹공이 이어졌지만 결국 23-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맹공에 흔들려 3세트 중반까지 9-14, 5점차까지 벌어졌지만, 조이와 시마무라 공격이 살아나 24-24 동점을 이뤄냈다. 이후 조이의 퀵오픈 성공과 흥국생명 김다은의 공격이 실패로 28-26,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계속해서 팽팽한 동점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세트 막바지 조이와 시마무라가 연이어 4득점을 성공시켰고, 마지막 시마무라의 속공이 적중하면서 25-23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이어지는 승리 과정에서 위기극복을 잘 해냈고 특히 3세트 승부처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다만 서브와 리시브 과정에서 범실이 너무 많았고, 수비와 공격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재정비가 일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시마무라는 "이전 경기에서 3-0으로 아쉽게 패배해 이번 경기는 절대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있는 플레이가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긍정적 말을 통해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박수빈은 "오늘 믿고 맡겨준 역할이니만큼 조이나 시마무라에게 공격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하고, 그밖에도 감독의 요구사항을 다양하게 소화하려 노력했다"며 "미들에 대한 약점을 시마무라가 잘 보완해주는 등 약점이 많이 사라져 팀이 살아나는 듯하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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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정관장과 리벤지 매치···더 간절한 팀이 승리한다
지난 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조이가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5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페퍼저축은행은 12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천적'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맞붙는다.이번 승부는 '위기 탈출에 사활을 건 페퍼스'와 '벼랑 끝에 몰린 정관장'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페퍼저축은행은 2라운드에서 4연패를 당한 데 이어 3라운드 첫 경기마저 패하며 과거 '최약체'라는 오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홈 경기 승리는 팀 분위기 반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최근 페퍼저축은행은 공격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는 모습이다. 조이가 공격 성공률과 오픈공격 성공률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고, 아시아쿼터 시마무라가 시간차 공격 성공률 73.91%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 전체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공격 루트가 단조로워 상대 블로킹에 자주 막히고 있고, 서브 범실과 수비 불안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기복 있는 경기력도 문제다. 광주 홈에서는 승률 83.3%로 막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원정에서는 승률이 14.2%에 그치며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연패 탈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상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재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고 있으며, 2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꺾은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아시아쿼터 위파위 대신 몽골 출신 인쿠시를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아직 실전에서의 퍼포먼스는 검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국내 선수 이선우가 득점 2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박혜민이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결국 이번 맞대결은 '연패 탈출'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이다. 슬럼프는 있을 수 있다. 연패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면 이는 곧 실력으로 평가된다.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대결에서 반등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시선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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