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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이모저모] 새벽부터 분주···대성여고 앞 수능 교통대책 '총력'

입력 2025.11.13. 10:02 강주비 기자
해 뜨기 전부터 교통 정비
좁은 골목 혼잡 선제 대응
경찰·구청 직원 등 일제 투입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26지구 제34시험장으로 지정된 남구 대성여자고등학교 앞에서 모범운전자회가 교통 통제를 하고 있다. 강주비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26지구 제34시험장으로 지정된 남구 대성여자고등학교 앞은 해가 뜨기도 전부터 분주했다. 학교 정문에는 남구청 교통행정과 직원들과 경찰, 모범운전자회 회원 10여명이 속속 도착해 삼각봉을 세우고 동선을 맞추며 바삐 움직였다.

입실 시간도 한참 남았지만 이미 '준비 태세'가 갖춰졌다.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해 마음을 다잡으려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은 데다, 대성여고 앞 도로는 좁고 굽어 차량이 한 대만 엇갈려도 금세 병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원활한 수험생 입실을 위해서는 교통 관리가 필수였다.

예년 같은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새벽 공기가 매서워 남구청 직원들은 서로 핫팩을 건네며 학생들을 기다렸다. 경찰들도 일찍이 경광봉을 들어 보였다.

이정권 남구 교통행정과장은 "대성여고 앞은 도로가 짧고 복잡해 교통 흐름이 쉽게 막힌다"며 "학부모들은 차에서 자녀를 계속 지켜보고 싶어 하지만 그러면 금세 체증으로 이어진다. 경찰·모범운전자회와 합동으로 차량 이동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인근 공사장이나 소음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을 살피며 수험생들이 흔들림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역할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26지구 제34시험장으로 지정된 남구 대성여자고등학교 앞에서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남구청 교통행정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주비 기자

경찰은 도착 차량마다 목적지를 확인하고, 경광봉으로 진입 방향을 유도했다. 학생들이 횡단보도에 다다르면 즉시 차량을 멈춰 세웠고, 차에서 서둘러 내리는 수험생들에게 "천천히, 침착하게"라고 짧게 말을 건넸다.

허재영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감은 "오전 7시 전후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다. 특히 부모님들이 시험장 동선을 잘 모르면 더 막히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벽 어둠 속에서 시작된 이들의 움직임은 학생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하자 더 긴장감이 붙었다. 다행히 이날은 긴급 이송 등 급박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허 경감은 "지난해에도 대성여고 교통지원을 왔는데, 한 군인이 바로 옆 동성고와 시험장을 착각해 이곳으로 왔다"며 "입실 시간이 촉박해 경찰차로 급히 이동시킨 적이 있다. 당시 제 아들도 군 복무 중이라 더 마음이 쓰였던 기억이다. 오늘은 그런 상황이 없어 다행히다"고 안심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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