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과 공익성 만족하는 해답 찾는 중"
강기정 광주시장이 올해 안에 대형 복합쇼핑몰과 관련한 굵직한 개발 사업 3개와 도시철도2호선 2단계 착공을 순조롭게 마무리짓겠다고 14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시민들이 복합쇼핑몰 3인방(더현대·스타필드·신세계백화점 신축이전)이라고 부르는 사업들에 도시철도2호선 2단계 착공식을 더한 3+1을 위해 달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더현대 광주' 입점이 유력한 옛 전남·일신방직(옛 전일방)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과 관련, 강 시장은 "공공성, 투명성, 신속성 원칙에 맞춰 마지막 협상 과정에 있다"면서 "11월 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강 시장은 "전방·일신방직 사전협상 문제는 사업성과 공익성을 같이 봐야 하는데 참으로 (협상이) 어렵다"면서 "그럴 때일수록 중심과 원칙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사업성과 공익성 모두 만족시키는 해답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해서는 광주신세계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광주신세계 확장 이전 지구단위계획 심의를 열고 '셋백'(Setback·건축선 후퇴) 부분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함에 따라 광주신세계가 사실상 '수용 불가능' 입장을 밝히며 추진이 멈춰 있다.
강 시장은 "광주시가 (재심의 결정) 이후 최선의 방안과 여러가지 의견들을 광주신세계백화점에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광주신세계백화점에서 조금 더 전향적인 고민을 해달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옛 전일방 사전협상과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어등산관광단지 사업자 선정을 두고 "신속성의 원칙은 투자자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추진이 늦어짐에 따라) 논란과 갈등, 오해로 비쳐 행정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올해 안에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니라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말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복합쇼핑몰인 '그랜드스타필드'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제시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선정됐다. 광주시와 60일간 협상을 마치면 연말께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강기정 시장, 비수도권 유일 여대생들과 현장대화 "시장님, 취업 문제로 힘든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응원과 격려를 해주세요!"강기정 광주시장은 12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청춘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를 주제로 청년들과 소통했다. 이날 강 시장은 여러 문제로 힘듦을 토로하는 청년들에게 "청년들이 나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광주시는 지역 대학과 소통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화에는 광주여자대학교 대표 특성화 학과인 항공서비스학과, 미용과학부, 반려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이 주로 참석했다.이날 학생들은 20대 초중반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시장님에게 청춘의 의미란?", "청년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다면?" 등을 질문했다.강 시장은 "성장을 위해 깡깡한 마디를 만드는 대나무처럼 여러분의 청년시절 마디를 만드는 시기일 것이다. 그러나 저의 20대 지금의 20대는 너무 달라 조언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저의 96년생 딸과 99년생 아들도 취업 고민을 하고 있어 공감이 된다. 조심스레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강 시장은 이어 얼마전 화제가 됐던 가수 이효리씨의 국민대 졸업식 축사를 언급하며 광주시의 슬로건인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의미를 함께 설명했다.강 시장은 "시민들이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었다"며 "여러분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여러분이 '내 마음'이 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사회·제도적 지원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대화에 참석한 한 학생은 "오늘 이야기들을 잘 새기겠다. 광주여대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유일한 4년제 여대이다. 여대의 강점을 살리는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취업 등에 광주시의 지원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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