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지역 소속 펜싱 선수들이 2026-27시즌 국가대표에 대거 승선하며 국내 최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6일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도 양구군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김창환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2026-27시즌 국가대표를 확정하는 최종 4차 선발전으로 치러졌다.
올해 1월부터 진행된 4개 대회 랭킹포인트를 최종 합산한 결과, 지역 소속 여자 에페 선수들 총 4명이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소속으로 김태희(52점), 박소형(50점), 김향은(40점)이 나란히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광주 서구청 소속의 에이스 정지윤 역시 최종 선발에 합류했다. 이들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출전한다.

본경기에서도 지역 팀들의 눈부신 성과가 이어졌다. 서구청 펜싱팀은 이번 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정지윤, 김채린, 김다은, 김수빈이 출전한 서구청은 16강에서 중원대를 45-36, 8강에서 향남고를 45-38로 제압한 뒤 4강에서 계룡시청을 45-40으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울산시청의 기권으로 우승을 확정하며 올해만 세 번째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김상진, 이승현, 김재원, 김대언이 출전해 3위에 오르며 남녀 모두 시상대에 섰다.
광주특별시청 선수단 역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에페 개인전에서 박소형이 최종 3위를 차지했고,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김은선, 박다은, 손정민, 전수인이 동반 3위에 올랐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4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치며 선수들이 꾸준히 기량을 쌓아온 결과 여자에페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며 “국가대표로 새롭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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