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년 연속 3만점대 노려
전남, 종합 12위 수성 정조준

광주와 전남 선수단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지역 체육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인다.
광주는 종합점수 3만점 이상을, 전남은 종합점수 3만2천점대 유지를 목표로 세우고 총력전에 나선다.
광주 선수단은 50개 전 종목에 선수 1천439명과 임원 368명 등 총 1천807명이 참가한다.
광주는 지난해 105회 경남체전에서 3만1천203점(13위), 2023년 104회 전남체전에서 3만2천591점(11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왔다.
올해도 호성적을 기록하면 5년 연속 3만점 이상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도 육상·양궁·역도·농구 등 전통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시청 육상팀의 고승환·이재성이 다관왕에 도전하며, 남자 400m 계주팀은 5연패를 노린다.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는 대표팀 에이스로 나서며, 역도 손현호(광주시청), 레슬링 이재혁(광주체고)도 2관왕 이상을 목표로 한다. 농구에서는 명문 수피아여고가 금빛 피날레를 준비 중이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전국체전 유치 도전에 걸맞게 최고의 기량을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 선수단은 49개 종목에 총 1천738명이 출전해 3만2천점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전국소년체전에서 활약한 유망주들이 첫 전국체전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육상 400m 3연패 최지우(광양하이텍고), 역도 3관왕 김태양(완도고), 사격 신기록 보유자 송수희(여수여고) 등이 대표적이다.
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궁 남수현(순천시청), 은메달리스트 배드민턴 정나은(화순군청), 여자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도 출전해 전남의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세단뛰기 한국기록 보유자 김장우(장흥군청), 근대5종 대표 서창완(전남도청),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김민수·김나연조와 임진수·임세빈조(이상 순천시댄스스포츠연맹)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전국체전은 기량을 겨루는 무대이자 선수들의 열정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자리"라며 "전남 선수들의 투혼이 전국 체육인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제81회 대회 개최 이후 25년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회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등 77개 경기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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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장애인체전서 나란히 TOP7···'열정의 땀'으로 만든 성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지적축구 종목에서 FC광주엔젤이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전남 선수단이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광주 선수단은 금 67, 은 69, 동 57, 종합점수 11만9천852점을 기록하며 종합 6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남 선수단은 금 44, 은 54, 동 57로 총점 10만5천928점을 기록해 종합 7위에 오르며 역대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 9명을 배출하고, 한국신기록 12개·한국타이기록 1개·대회신기록 6개를 세우며 기록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특히 양궁은 전년과 같은 금 3·은 4·동 4로 종목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보치아와 배구에서도 각각 종합 3위를 기록하며 고른 성과를 냈다.보치아 혼성 2인조(BC3)에서는 강선희(한전KPS)·신철인(우미건설) 조가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BC4 혼성 2인조 결승에서도 광주팀이 경기도를 3-2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확보했다.지적축구팀 'FC 광주엔젤'은 서울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 대회 2연패와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당구 종목에서도 광주는 은 2, 동 2를 포함한 총점 4천40점을 기록하며 출전 이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 6명과 2관왕 6명 등을 써내며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했다.카누 여자 VL3 200m의 손영숙(한국전력공사)은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고, 남자 VL2 200m 김광현(전남장애인카누연맹), 남자 VL3 200m 신경문(녹색에너지연구원)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은 카누 종목에서 금 3·은 3을 확보하며 종목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육상트랙에서는 황상준(한국농어촌공사)이 남자 10㎞ 마라톤(DB선수부)에서 22분 2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카누 종목에서 전남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배드민턴에서는 국가대표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남자 단식 WH2와 남자 복식 WH1·WH2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론볼 여자 3인조 윤복자·윤남순(이상 한전KPS)·황은순(한국농어촌공사) 조는 울산과의 결승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 론볼팀은 종합 2위를 기록했다.탁구 혼성 복식 체급총합 14(스탠딩)에서는 이창식(한전KDN)·고희영(한국농어촌공사) 조가 충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변경효(한국농어촌공사)가 여자 접영 100m S14(동호인부)에서 1분 43초 4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17개 시도 중 종합 6위를 달성한 광주 선수단의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연계사업,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광주가 장애인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단의 열정과 투혼은 모든 도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선수들의 땀과 도전정신이 전남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안정된 환경 속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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