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출신 양궁 선수들이 제59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며 전국 양궁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가대표 김수린(광주시청), 베테랑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 기대주 김서하(순천대), 조수혜(한국체대·광주체고 출신) 등이 거리별 및 종합 부문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광주·전남 양궁의 저력을 입증했다.
올해 여자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수린은 지난 2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30m 경기에서 356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50m에서는 335점으로 곽예지(대전시체육회·337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수린은 경기 내내 침착한 집중력을 유지하며 대표선수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소속 최미선도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빛냈다. 여자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1천359점을 기록해 유수정(현대백화점·1천363점)에게 아쉽게 밀렸고, 60m에서는 348점으로 또 한 번 유수정(349점)과의 접전 끝에 2위에 올랐다.
광주 출신 조수혜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1천369점)과 30m(355점) 부문에서 금메달 2개, 50m(335점)와 단체전(4천31점)에서 은메달 2개, 60m(344점)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해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무대로 올라선 이후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차세대 국가대표 후보로서 주목받았다.
전남 순천대 소속 김서하는 대학부 최다 메달리스트로 활약했다. 70m 경기에서는 염혜정(경희대)과 337점 동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50m에서는 338점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탁해윤, 김가은, 서보은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4천46점으로 금메달을 더했고, 30m(353점)과 개인종합(1천366점)에서는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오예진(광주여대)은 여대부 50m에서 335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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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선수출신도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 됐으면"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영미.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은퇴를 앞둔 운동 선수 출신 국민들이 보다 자신있게 인생 제 2막을 설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은 길어야 10년에서 20년이다. 20살에 운 좋게 선수로 활동해서 20년이 흐르면 40살의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되는데 이후에 사회 진입을 하기 위한 선택지가 많지 않다. 최근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 선수 시기 벌어놓은 수입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계속해서 직장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야 하는데 선수 출신 경우 그 선택지가 각 종목의 코치나 트레이너 정도가 전부다. 펜싱도 펜싱클럽이 생기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열악한 부분이 있다. 사실상 선수 은퇴 후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셈인데 체육인들의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사회적으로 체육인의 강점을 활용할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선수 기간에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거뒀다면 연금을 받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은 낫겠지만 대다수가 그렇지 못하다.선수 출신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끔 제도적인 뒷받침이 됐으면 좋겠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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