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상 헌터 '화순테라피' '익산가온초'
"즐기고 나아가는 모습 보여주겠다" 다짐

◆"경기보다 중요한 입장식"…퍼포먼스에 웃음꽃
제37회 무등기전국배구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수많은 참가자들의 퍼포먼스로 내빈과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색깔의 코스튬과 자체적으로 준비한 흥겨운 음악, 화순의 절경을 소개하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오전 화순 화순읍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입장식은 초대형 황룡깃발을 선두로 한 풍물패의 신명나는 행진으로 막을 열었다.
선두 문정초의 뒤를 이어 등장한 전주중산초는 학생들이 노란색과 초록색의 유니폼을 맞춰 입고 '중산 화이팅', '최강중산초등학교' 등 내용이 담긴 팻말을 이리저리 흔들어 분위기를 달궜다.
돌핀스배구클럽은 '돌핀스 화이팅'이라는 구호와 함께 참가자 전원이 물결처럼 몸을 흔드는 율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체육관을 울리는 강한 에너지에 참가자들은 물론 관객들 역시 박수로 화답하는 등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입장식은 화순테라피와 익산가온초가 등장하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화순테라피는 봄 축제를 형상화해 화순 8경 관광지 팻말과 보라색, 빨간색 등 가지각색의 스카프, 노란 하와이안 치마, 꽃 모양 선글라스로 무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행렬에서 엉덩이를 튕기는 듯한 안무를 선보여 체육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익산가온초는 모두의 눈을 즐겁게 하는 스타킹 착시 댄스를 선보였다.
검정 선글라스와 검은색과 흰색의 레깅스를 착용한 채 자체적으로 준비한 음악에 맞춰 일렬 행진을 선보여 마치 이색패션쇼에 온 듯한 느낌을 안겨줬다.

◆화순테라피·익산가온초…'입장상 헌터' 등장
"입장상 놓칠 수 없죠…최선 다해 즐길게요."
이번 제37회 무등기전국배구대회 개회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분위기 메이커들이 소감을 남겼다.
화순테라피는 5년째 입장상 수상을 놓치지 않고 있는 그야말로 '입장상 헌터'다.
올해 화순테라피는 봄 축제를 테마로 한 코믹하고 신나는 모습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흰 티셔츠와 붉은 스카프, 보라 스카프, 꽃모양 선글라스 등을 착용했다. 또, 양손에는 화순의 볼거리인 화순8경과 화순군의 마스코트 팻말 등을 들고 행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1명의 화순테라피 회원들은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점임 화순테라피 대표 겸 화순군배구협회장은 이번 입장상을 위해 수 개월 전부터 퍼포먼스를 기획·준비했다.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화려한 복장과 팻말을 미리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김 협회장은 "서로 퍼포먼스나 경기를 준비할 때 즐겁과 화목하게 하는 데 집중했다"며 "입장상 개근을 노리는 동시에 한 단계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입장 퍼포먼스의 또다른 주인공인 익산가온초는 검정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색과 흰색의 레깅스를 착용한 채 자체적으로 준비한 음악에 맞춰 일렬로 '착시 워킹'을 선보여 두 눈이 어지러워지는 믿을 수 없는 행진을 선보였다.
이러한 익산가온초의 퍼포먼스에 모두들 압도된 듯 박수와 감탄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익산가온초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입장상에 호명된 순간 다시 한 번 착시 워킹을 선보이면서 체육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옷을 갈아입으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에 반전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퍼포먼스를 준비한 고담용 익산가온초 교사는 "착시현상으로 참가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었다"며 "지난 2021년도에는 쫄쫄이를 입고 퍼포먼스를 해 입장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는 시각적 재미를 더욱 강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즐기자가 우리 팀의 목표다. 즐겁게 경기에 임하고 즐겁게 땀흘리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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