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4관왕 1명, 3관왕 6명 배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대회에 참가한 광주·전남 선수단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여실없이 보여주며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다.
이번 대회에 22개 종목에 393명(선수 284명·임원 및 관계자 109명)이 출전한 광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추가하면서 최종 성적 금 82개, 은 62개, 동 59개, 종합점수 12만3천597점을 획득해 최종 순위 5위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대회 대비 금메달 14개가 많은 원정 경기사상 역대 최다 금메달이다. 더불어 광주는 2년 연속 종합순위 5위를 수성했다.
광주시는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을 탄생시켰다. 양궁 이화숙(광주시청)은 30일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권하연(부산)과 만나 세트스코어 6-2(2-0 0-2 2-0 2-0)로 승리하며 5관왕(여자 리커브 2인조, 여자 리커브 개인전, 여자리커브 개인전 랭킹라운드 종합, 여자리커브 개인전 랭킹라운드1, 혼성 리커브 2인조)을 달성했다.
아울러 4관왕 2명(탁구 김성옥(광주시청), 사격 박승우(광주시청), 3관왕 12명을 배출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1개의 세계신기록(비공인)과 한국신기록 12개, 대회신기록 9개를 달성했다.
양궁과 펜싱에서는 종목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펜싱은 7천378점(금2, 은5, 동3), 양궁은 6천714점(금7, 은3, 동5)으로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지적축구팀 FC광주엔젤은 전남과 결승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링 혼성 4인조 DB(청각장애) 경기에서는 김지수(CJ제일제당)·마은해(CJ제일제당)·윤정완(한전KPS)·전영아(CJ제일제당)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정완은 2경기에서 10프레임까지 모두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퍼펙트게임(300점)을 수립하는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남도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 전남은 31개 전 종목에 700명(선수 435명·임원 및 보호자 265명)이 참가해 금메달 50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75개로 총 10만5천663점을 획득, 종합순위 9위에 올랐다. 이는 전남의 전국장애인체전 역대 최고점수.
더불어 이번 대회서 육상 4관왕 시각 김정하와 배드민턴, 사이클에서 3관왕 등 6명을 배출하며 종목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골볼 남자부 결승에서 전남은 충남을 만나 7-4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이룩했다.
육상트랙 남자 800m/1천500m/5천m에서 김정하(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3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사이클의 허윤정(전남사이클연맹)이 여자 개인도로 49km/혼성 도로 H팀 릴레이 9.6km/여자 개인도로독주 14km에서 3개의 금메달을 석권했다.
사이클 박슬기(한전KDN)는 남자 트랙 개인추발 3km C2(선수부)에서 4분 07초834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격 이윤리(완도군청)도 여자 50m소총 3자세 R8 개인전 SH1(선수부)에서 1천160점을 쏴 대회신기록을 세웠으며, 역도 남자 -85kg급 스쿼트 OPEN(시각,동호인부)에 출전한 유병상(전남장애인역도연맹)도 184kg을 들어 올려 한국신기록을 기록했다.
한편, 전남선수단은 대회 기간 중 경기단체가 추천해 17개 시도 중 모범선수단에게 주는 으뜸선수단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를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3홈런' 김도영 韓야구 자존심 지켰다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뉴시스DB] '아기호랑이' 김도영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포 3방을 쏘아올리며 예선 탈락에 그친 한국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3승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1위는 일본, 2위는 대만이 각각 올랐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만에 2-6으로 발목이 잡히며 4강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대표팀의 고전 속에서도 김도영은 홀로 빛났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도영은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7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5개에 이를 정도로 김도영의 활약은 빛났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로 활약한 김도영은 국제대회로 무대를 옮겨서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내수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도영은 향후 해외리그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대표팀은 목표로 내걸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도영의 2점 홈런과 마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지만 이미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진 뒤였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을 반드시 잡고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패해야 했다. 그러나 앞서 17일 열린 대만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만이 11-3으로 호주를 꺾으며 대표팀의 경우의 수가 모두 소멸됐다.앞선 2015년 1회 대회와 2019년 2회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이번에도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선수 차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선발진을 이룰 이의리와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을 이유로 승선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도 노시환, 김혜성, 구자욱 등 핵심선수들이 각자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대표팀은 궁여지책으로 고영표-곽빈-최승용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무게감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선도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산발 3안타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대표팀은 최근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4위, 2023년 WBC에서도 조별예선 탈락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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