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김천천 남매 3관왕...문지수도 2관왕
광주 장애인육상이 올 해 첫 전국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전북 익산에서 14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5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1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광주시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총 38명(선수 28명, 임원 및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광주 선수단(감독 이상준)은 메달 총 60개(금 26개, 은 22개, 동 12개)를 획득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갱신하며 3관왕을 차지했던 김지혜 F13(시각장애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김지혜와 남매인 오빠 김천천 F13도 원반·포환·창던지기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3관왕을 노린다. 그밖에 문지수 DB(청각장애)도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다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첫 전국규모 대회로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적을 가늠해볼수 있다. 광주시 장애인육상 선수단은 올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강화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3홈런' 김도영 韓야구 자존심 지켰다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뉴시스DB] '아기호랑이' 김도영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포 3방을 쏘아올리며 예선 탈락에 그친 한국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3승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1위는 일본, 2위는 대만이 각각 올랐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만에 2-6으로 발목이 잡히며 4강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대표팀의 고전 속에서도 김도영은 홀로 빛났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도영은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7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5개에 이를 정도로 김도영의 활약은 빛났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로 활약한 김도영은 국제대회로 무대를 옮겨서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내수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도영은 향후 해외리그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대표팀은 목표로 내걸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도영의 2점 홈런과 마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지만 이미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진 뒤였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을 반드시 잡고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패해야 했다. 그러나 앞서 17일 열린 대만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만이 11-3으로 호주를 꺾으며 대표팀의 경우의 수가 모두 소멸됐다.앞선 2015년 1회 대회와 2019년 2회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이번에도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선수 차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선발진을 이룰 이의리와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을 이유로 승선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도 노시환, 김혜성, 구자욱 등 핵심선수들이 각자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대표팀은 궁여지책으로 고영표-곽빈-최승용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무게감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선도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산발 3안타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대표팀은 최근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4위, 2023년 WBC에서도 조별예선 탈락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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