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2018·2019년 우승, 준우승
광주서 첫 합...“우승에 도전 하고파”
2019년 광주오픈 복식에서 각각 준우승과 8강의 성적을 거뒀던 송민규와 이재문(이상 KDB산업은행)이 다시 빛고을에 돌아왔다. 5년 만의 광주오픈 복귀전에서 발을 맞추게 된 송민규와 이재문은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송민규와 이재문은 지난 1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ATP(프로테니스협회) 광주오픈 챌린저 2024 참가를 앞두고 사전 훈련을 가졌다. 와일드카드로 복식 16강에 진출한 이들은 모리야 히로키-리오 노구치(이상 일본) 조와 맞붙는다.
훈련을 마친 직후 인터뷰에 응한 송민규는 "2018년과 2019년 광주오픈에 참가해 우승과 준우승으로 좋은 기억이 있다"며 "광주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된 대회"라고 밝혔다.
이재문 역시 "2018년과 2019년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광주에 왔었다"며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는데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주오픈에서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6월 ITF(국제테니스연맹) 대구 국제 테니스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뒤 챌린저 투어는 지난주 부산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송민규는 "광주에서 오랜만에 재문이와 시합을 참가하게 돼 기분이 좋다. 국내 대회는 더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기 때문에 굉장히 신난다"며 "홈 코트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경기를 뛰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문도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많은 응원을 받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안하다"며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5년 전의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에게는 이번 광주오픈이 같은 KDB산업은행 소속으로서 호흡을 맞출 몇 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함께 복식 경기를 준비하면서 더 관계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송민규는 "같은 팀이지만 복식을 따로 활동했는데 이제 2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며 "광주오픈에서 와일드카드로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문 역시 "챌린저 투어에 나설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겼다"며 "이왕 대회에 도전하는 김에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목표를 높게 잡았다. 민규 형과 조직력을 잘 맞춰서 차근차근 풀어나가 보겠다"고 부연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3홈런' 김도영 韓야구 자존심 지켰다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뉴시스DB] '아기호랑이' 김도영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포 3방을 쏘아올리며 예선 탈락에 그친 한국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3승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1위는 일본, 2위는 대만이 각각 올랐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만에 2-6으로 발목이 잡히며 4강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대표팀의 고전 속에서도 김도영은 홀로 빛났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도영은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7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5개에 이를 정도로 김도영의 활약은 빛났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로 활약한 김도영은 국제대회로 무대를 옮겨서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내수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도영은 향후 해외리그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대표팀은 목표로 내걸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도영의 2점 홈런과 마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지만 이미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진 뒤였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을 반드시 잡고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패해야 했다. 그러나 앞서 17일 열린 대만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만이 11-3으로 호주를 꺾으며 대표팀의 경우의 수가 모두 소멸됐다.앞선 2015년 1회 대회와 2019년 2회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이번에도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선수 차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선발진을 이룰 이의리와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을 이유로 승선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도 노시환, 김혜성, 구자욱 등 핵심선수들이 각자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대표팀은 궁여지책으로 고영표-곽빈-최승용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무게감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선도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산발 3안타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대표팀은 최근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4위, 2023년 WBC에서도 조별예선 탈락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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