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 국제대회 입상 목표”
전국체전 사상 첫 7관왕의 위업을 이룬 '한국 체조 유망주' 문건영(광주체고 2년)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문건영은 지난 2일 강원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끝난 2023 기계체조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년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문건영은 기계체조 6개 종목인 개인 예선에서 마루 13.5점, 안마 13.067점, 링 12.867점, 도마 14.033점, 평행봉 14.167점, 철봉 11.767점을 기록했다.
합산 점수 결과 79.401점을 획득한 문건영은 1위 이준호(전북도청·80.9점)와 2위 허웅(제천시청·80.233점)에 이어 개인종합 3위를 차지,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자력으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2024년 국가대표(14명)는 이번 대회 개인종합 예선 1~5위의 성적 순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9명은 추천으로 뽑는다. 추천은 기존 대표선수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부상 또는 성적 하락 등의 변수가 생겼을때 국제대회 입상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문건영은 종목별 결승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마루에서는 14.367점을 받아 내로라하는 선배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평행봉(13.3점)과 안마(12.933점)에서는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문건영을 지도한 오상봉 광주체고 체조감독은 "고교생인 문건영이 개인 예선 마지막 종목인 철봉에서 기술을 펼치다가 낙하해 낮은 점수를 받는 등 실수가 있었음에도 개인종합 3위로 입상하는 건 대단한 것이다"며 "향후 대표팀에서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가능한 선수고 현 국가대표 선수와도 견줄만한 자질과 재능이 충분하다는 게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들의 평가다"고 말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문건영은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4월 파리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하면 개인전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오는 17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인 문건영은 "처음 성인 국가대표가 돼서 기분이 좋고 '이제 시작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정진해서 국제대회 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자세 등 기본기를 더 배우고 체력운동을 통해 힘도 더 키울 것이다. 또 스타트 점수를 높이기 위해 기술 난이도를 E난도로 높여 훈련할 계획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시청 고승환, 실업단대항육상 금빛 질주 광주시청 육상팀 고승환(오른쪽)과 이재성이 '제35회 KTFL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광주시청 육상팀 고승환과 이재성이 '제35회 KTFL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고승환은 11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58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재성은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73을 기록, 팀 동료 고승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서민준(서천군청)은 20초80으로 3위를 기록했다.고승환과 이재성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김국영, 이정태와 호흡을 맞춰 400m 계주에서 한국 타이 기록인 38.47초를 수립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광주시청은 대회 첫날인 10일 남자 400m 계주 금메달(김국영·이재성·강의빈·김태효)과 여자 100m 금메달(강다슬), 남자 100m 은메달(이재성), 여자 1만m 동메달(노현진)을 기록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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