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송·자원봉사·문화행사 등 성공 개최 온힘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해 참가 선수단과 가족, 응원단이 감동하는 전국 藝전으로 승격시키고,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전국체전으로 꾸미겠습니다."
전남에서 15년만에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전체전', '문화체전', '화합과 감동의 국민 스포츠 대축제'로 치르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오전 막바지 정비가 한창인 목포 종합경기장에서 전국체전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전남도는 이날 10월과 11월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기반시설 확충, 올림픽 수준의 개·폐회식 연출, 손님맞이 대책, 도민응원단 및 자원봉사단 구성·운영, 체전 연계 문화행사 개최 및 단계별 맞춤형 홍보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전북 잼버리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과 수송, 숙박을 비롯해 음식 불만 최소화 등 모든 분야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장 시설은 전남 22개 시군에 모두 80곳의 신축 및 개·보수를 비롯해 소방본부·산업안전공단·전기안전공사·승강기안전공단·가스안전공사 등과 민관 합동으로 3차에 걸친 안전점검을 실시, 안전체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연잔디가 깔린 목포 종합경기장의 육상트랙은 전국 최초로 9개의 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이 곳의 사후 활용 방안도 고민 중이다.
무엇보다 전국체전의 백미인 개·폐회식은 '생명의 울림 속으로'라는 주제로 미디어와 접목한 최첨단 무대체계를 활용, 뮤지컬과 마당놀이 형식으로 연출해 올림픽에 버금가는 역대급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폐회식은 박명성 총감독이 맡았다.
도민 참여열기에 힘입어 전국체전 성공개최 핵심 주역으로 참여할 도민응원단 1만 5천571명, 자원봉사자 4천256명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해 모집, 성공 개최를 예감케 하고 있다.
사전 숙박예약 거부와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위해 민관이 일심동체가 돼 1숙박시설-1담당관제, 행정지도와 캠페인,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과 협업 추진 등을 통해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전남도는 체전과 함께 자연·문화예술·관광을 아우르며 즐길 수 있는 문화체전을 목표로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회식 전날 특별기획 문화공연, 체전 기간 주 개최지인 목포 평화광장 일대에서 전국 17개 시·도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낭만 버스킹, 수묵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군에서도 개그쇼, 근대역사 체험행사, 창작 오페라, 버스킹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는 맞춤형 홍보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호남선·경부선 고속열차 외부 홍보 랩핑(1편 10칸), 고속열차 객실모니터(144대), 전국 순회 고속버스 랩핑(120대) 등을 활용해 전국에 홍보 중이다. 또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용산역, 수서역, 광화문 광장 등 수도권 주요 요충지에 대형 전광판홍보(11개소)도 하고 있다. 분위기 고조를 위한 릴레이 유튜브 쇼츠도 진행, 입소문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도내 11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 일상회복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4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전남을 대거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15년 만에 전남에서 다시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전남을 찾는 선수와 가족들이 교통과 숙소 등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특히 체전과 연관지여 경기가 끝난 선수단과 해외 동포에게 전남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게 '남도 한바퀴'도 제공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꼼꼼한 마무리를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기는 안전한 체전, 화합과 감동의 국민 스포츠 대축제가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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