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민선1·2기 선거 과정서 잡음발생
출마예정자 단일화 움직임...2파전 예상

민선3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광주시체육회는 오는 12월 15일 3대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치를 예정이어서 지역 체육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광주시체육회는 2020년 1월 16일 민선 회장체제에 돌입했다.
민선 1기 회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김창준 시체육회 고문단장이 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그러나 김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1년2개월여 만에 돌연 사퇴하며 시체육회는 곧바로 보궐선거를 치러야 했다. 보궐선거에서 이상동 회장이 제2대 회장에 당선, 시체육회는 빠르게 정상화가 되는 듯 했으나 선거과정에서의 잡음을 문제 삼은 낙선자 측의 손을 광주지법이 들어주며 이 회장의 보궐선거 당선은 무효처리 됐다.
이에 체육회는 낙선자들이 이 회장의 소송을 취하하기 전까지 9개월 여간 수장이 없이 표류했다. 이 회장은 낙선자들의 소송취하로 지난 5월이 돼서야 업무에 착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이 회장이 당선 전 휘말려 있던 소송건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1년 2개월과 집행유예2년, 추징금 5천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체육회 임원직을 맡을 수 없다는 조례에 따라 이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처럼 시체육회가 민선체제에 돌입해 바람 잘 날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 이번 민선3기 회장 선거에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오는 12월 다가올 선거를 앞두고 예비 출마자들은 물 밑에서 바쁜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 우선 이번 선거에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후보들은 자천 타전 6~7명에 이른다.
김용주 족구협회장, 박찬모 육상연맹회장, 이창현 수영연맹회장, 전갑수 배구협회장, 최갑렬 광산구체육회장, 홍성길 배드민턴협회장(이상 가나다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일부 후보들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모·홍성길·이창현 회장 등 3명은 "국제스포츠 도시 광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스포츠메카로 성장하도록 뜻을 함께 하고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김용주 회장과 전갑수 회장이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8일 광주시 모처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단일화 움직임은 지난 민선 1기 회장의 중도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치열한 선거전으로 인한 체육계의 분열로 광주 체육계가 몸살을 앓은 기억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으로 예상된다. 이들 가운데 단일화 후보가 탄생한다면 해당 후보는 최갑렬 광산구체육회장과 2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광주시체육회가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추천을 받아 시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선거를 주관 했던 이전과는 달리 민선 3기 선거부터는 광주시 선관위가 주관하는 광주시체육회 개정안이 시행돼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 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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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선수출신도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 됐으면"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영미.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은퇴를 앞둔 운동 선수 출신 국민들이 보다 자신있게 인생 제 2막을 설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은 길어야 10년에서 20년이다. 20살에 운 좋게 선수로 활동해서 20년이 흐르면 40살의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되는데 이후에 사회 진입을 하기 위한 선택지가 많지 않다. 최근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 선수 시기 벌어놓은 수입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계속해서 직장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야 하는데 선수 출신 경우 그 선택지가 각 종목의 코치나 트레이너 정도가 전부다. 펜싱도 펜싱클럽이 생기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열악한 부분이 있다. 사실상 선수 은퇴 후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셈인데 체육인들의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사회적으로 체육인의 강점을 활용할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선수 기간에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거뒀다면 연금을 받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은 낫겠지만 대다수가 그렇지 못하다.선수 출신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끔 제도적인 뒷받침이 됐으면 좋겠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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