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복절에 '5·18 폄훼 포럼' 자행 이진숙 제명해야

@무등일보 입력 2026.08.17. 18:17

민주주의의 전당이어야 할 대한민국 국회에서 민주화운동 역사적 가치를 부정하고 지역 혐오와 배제를 부추긴, 반사회적이고 반헌법적인 포럼이 버젓이 열려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국민의힘 의원 이진숙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공개포럼’을 자행했다. 81주년 광복절을 목전에 둔 시점에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공론장에서 겨우 한다는 행태가 역사적·법적 판단이 끝난 국가폭력을 부정하고 내란을 옹호하는 선동이나 자행하다니 저급하기 짝이 없다. 논란이 많은 국회의원의 반사회적 행태를 알면서도 장소를 내주고 용인한 국회의 죄책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이진숙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식민 지배와 독재를 합리화해온, 소위 뉴라이트 등 극단주의자들을 국회로 불러 모아 국가폭력을 부정하고 전두환 내란을 옹호, 피해자들을 능욕하는 범법적 행태를 자행했다. 5·18 폄훼와 내란 세력 옹호는 단순한 개인 의견이나 학술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목숨을 바쳐 세운 헌법적 약속을 뒤흔드는 반사회적 폭거다. 이진숙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제 정당과 국회 등이 총체적으로 반성하고 제발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

5·18은 이미 법적·역사적 평가가 확립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숭고한 유산이다. 독일 극우가 언필칭 나치를 재조명하겠다며 학술 토론을 열 수 없듯, 대한민국 민주주의 유산인 5·18을 왜곡·폄훼하고 전두환 일당의 내란을 선동하는 행위는 세계가 K민주주의를 주목하는 이 21C에 더는 좌시할 수 없다.

국회도서관은 물론 국회 사무처와 국회의장까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극우 세력이 국회에 들어와 반역사적인 혐오 정치를 펼치도록 방치한 사태는 중대한 관리 부실이다. 국회가 반란군을 옹호하고 혐오와 배제, 왜곡을 공론화하는 선전장이라니, 있을 법한 일인가. 국회는 차제에 대관 기준을 철저히 정비해 역사 왜곡과 차별, 반헌법적 행사 등에는 단 한 평의 공적 공간도 내줘선 안 되다. 엄정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

가장 큰 책임은 거대 야당인 국민의힘에 있다.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포럼을 자행한 이진숙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 반사회적인 선전선동을 저지하고 성찰해야 할 공당이 이를 방관한다면 공범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국민의힘은 당헌에 명시한 민주화 운동 정신 계승을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이진숙 제명이라는 단호한 결단으로 헌법 수호의 의지를 국민 앞에 똑똑히 증명하길 촉구한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