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생들이 혐오·차별 개선 나서··· 교육부 응답할 차례

@무등일보 입력 2026.07.22. 17:07

스타벅스의 5·18 ‘탱크 데이 이벤트’에 이어 배재고 야구부의 ‘탱크 데이’ 응원으로 번진 우리사회 혐오문화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의 선처 호소 등에 힙입어 극적으로 회생했고, 광주특별시의 광덕중·고 학생회가 혐오표현 반대운동에 나서는 등 학생들 차원에서 변화의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교육계, 정치권 등 온 어들들이 ‘어쩌나’ 탄식이나 하며 불구경하듯 하고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사과와 용서, 자정 캠페인으로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혐오와 배재가 일상화된 극단적인 한국사회사에 이들 학생들의 움직임이 학교 전반으로, 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사회전반의 성찰과 대응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다만 학생들의 화해 노력이나 자정운동만으로는 사회 전반에 뿌리깊이 파고든 혐오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는 불가능하다.무등일보의 ‘전라도 혐오 보고서’가 보여주듯 특정 은어와 밈 등으로 진화하며 온라인과 학교, 사회 곳곳을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용기를 내 사죄하고, 자정 선언을 하는 동안에도 교육당국은 이를 뒷받침할 어떠한 대책 하나 없이 ‘공자왈 맹자왈’이다.

배재고와 광주일고는 사죄와 용서로 화답했고 이들의 화해 과정은 국민이 지켜봤다. 그러나 이 를 두고도 “포용이 혐오를 이긴 성숙한 대응”이라는 환영과, ‘솜방망이 처벌’이자 ‘5·18 희화화에 대한 성급한 면죄부’라는 비판과 성찰적 당부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이제 책임있는 당사자, 정부-교육부는 학생들의 움직임에 즉각 응답하길 당부한다.광덕중고학생들의 성숙한 몸짓이 사그라들지 않도록, 학교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해야할 책무가 무겁다. 미디어 리터러시 및 인권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제도화하는 등 구체적 정책으로 응답하길 바란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