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으로 대한민국 첫 통합시로 나아가는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자를 선정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대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이 광주특별시의 미래와 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감당할 최적의 인물을 선별하는 무대가 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남광주특별시장 공천을 예비경선 후 5인 본경선, 권역별 순회경선, 시민공천배심원제 운영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의 시도지사 선출과 궤를 달리한다. 민주당이 공천에 배심원제를 도입한 경우는 지난 2010년 광주시장 경선과 광주 남구청장 경선,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수도권 5개 기초단체장 경선 등으로 특별한 경우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광주특별시장의 무게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방증이다.
통합시는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이 아니다. 근현대 산업화 과정에서 배제된, 오래된 미래 광주·전남이 21세기 AI시대를 맞아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책무를 짊어지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최전선이다. 광주와 전남의 재정 구조, 공공기관 재배치, 광역 거버넌스를 다시 설계하는 권력 재편의 출발점이다. 무엇보다 21세기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간단치 않다. 초대 시장이 기성 정치인과 다른 문법으로 지역의 미래와 국가의 내일을 함께 고민하며 구조 개편을 실행할 설계자여야 하는 배경이다.
시민배심원제와 권역별 순회경선은 숙의와 토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절차가 곧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배심원 구성의 공정성, 토론의 실질성, 정책 검증의 구체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세 대결이나 인기 투표로 전락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경선이 만에 하나 그 흔한 조직, 세 싸움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
민주당 통합시장 후보는 지역 특성상 사실상 차기 시장이나 다름없다. 민주당 후보 경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핵심은 경선이 통합 비전을 얼마나 구체화해내느냐다. 경선장은 철저히 정책과 비전 검증 무대로, 시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정 통합, 산업 재편 전략, 지역 내부의 갈등 조정 역량 등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시민들의 엄중한 기대와 요구를 되새기기를 당부한다. 경선장을 지역민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주는 무대로, 후보와 지역민들이 경선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해가는 무대로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민주당 일당 체제의 폐해를 기꺼이 감당해온 지역민들에게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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