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청래 당대표 '표나는 보답'은 '지역 혁신'과 함께

@무등일보 입력 2025.08.03. 17:4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취임 일성의 다짐, '호남에 표나게 보답'이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곪아 터진 지역의 낡은 정치 문화를 혁신하는 것부터 시작돼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정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라며 이를 밝혔다.

그러나 여러 지원도 중요하지만 민주당 일당체제로 망가질데로 망가진 지역 정치문화를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된다.

최근 광주시의회 예결위 파행과 전남 여수시의회 난투극 사태는 민주당 일당 체제의 구조적 병폐가 낳은 필연적 결과라는 비판이 거세다. 그 과정에서 지역민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자행돼온 중앙당과 시도당의 '줄 세우기' 공천, 조직 동원과 세 과시로 전락한 지역선거 풍토는 지역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특수상황에서 소위 당원주권, 권리당원은 적폐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지경이다.

일방적이다시피 한 절대적 지지세인 광주전남의 선거문화가 서울 등 다양성이 확보된 지역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이들이 반증했다.

진정한 보답은 바로 이 잘못된 구조를 깨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내년 지방선거 '억울한 컷오프 방지'는 그 첫걸음이어야 한다. 선전용이 아니라면 실질적인 공천 시스템 개혁안을 내놓기 바란다. 이제와서 '중앙당 관리'라는 독약을 마시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중앙당이나 시도당 위원장과의 친불친, 권리당원 숫자가 당선이나 다름없는 지역 경선을 결정짓는 적폐는 거꾸로 지역 정치를 한없이 쪼그라뜨린다.개미지옥이 따로 없다.

문화를, 인물을 망가뜨린면서 지역의 미래를 논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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