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RE100 추진본부, 미래 산업 경쟁력 초석 되길

@무등일보 입력 2025.07.29. 18:23

광주시가 전격적으로 출범한 'RE100 추진본부'가 지역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다지는 초석, 전략적 승부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세계적으로 탄소국경세와 ESG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지금, 재생에너지 활용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과 도시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번 추진본부 출범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시와 기후에너지진흥원, 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의 역량을 한데 모아 정책 실행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지역 기업 10곳이 'RE100 전환'을 선언하며 동참한 것은 이번 정책이 관 주도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실질적인 변화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이는 민관 에너지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다.

RE100이 광주가 사활을 걸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와 미래차 생산기지는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공급 없이는 사실 사상누각이 될 위험이 있다.

추진본부가 내륙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근 지역의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역할까지 맡은 것은, 광주를 넘어 서남권 전체의 에너지 생태계를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추진본부가 구심점이 되어 RE100 산단 조성, 기업 지원, 기술 실증 등 산적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본부 출범이 광주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이자 미래 산업의 선도 기지로 자리매김하는 실질적인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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