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호남 경선을 앞두고, 박찬대·정청래 두 후보가 차기 지방선거의 호남 경선방식에 대한 실질적 개선책을 내놔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광주·전남이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 수십 년에 걸친 민주당 동종교배로 사실상 멸종 상태로 전락하고 있어서다. 사태의 정점에 민주당 중앙당 책임이 막중하다는 점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의 책임있는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참상은 처참하다.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인 선거 구조 속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시의원 50%가량이 무투표 당선되는 기형적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그 시의회, 민생은 제처두고 감투싸움과 짬짜미나 하다, 예결특위 23명 중 단 두 명인 비민주당에 의장단을 내주는 촌극을 빚었다. 여수시의원들은 폭우 참사 와중에 난투극을 자행했다. 경쟁의 싹을 잘라버린 대가는 이처럼 참혹하다. 오죽하면 '정당공천을 폐지하라'는 비판이 비등하겠는가.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중앙당이라는 것이 지역민 정서다. 광주·전남이야 어찌 되든 몫이나 챙기고, 장악력에나 골몰했다는 지적이다.
지역민의 병적인 사랑도 문제다. 중앙당의 부도덕성은 바로 이들의 애타는 사랑을 악용해왔다는 점에 있다. 그 사랑을 고리로 '줄 세우기'등으로 '관리'한다.
사랑은 치욕이 되고, 지역 정치인들은 줄서서 과실이나 챙기도록 순치된 탓인지, 작아질 데로 작아져 그 존재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범이라 해야 할지, 또 다른 희생자라 해야 할지 참담한 지경이다.
민주당의 대오각성을, 박찬대·정청래 두 당 대표 후보의 대대적인 쇄신안을 촉구한다.
이종교배와 온갖 다양성이 넘쳐나는 글로벌 도시 서울, 수도권 등과, 아픈 가슴 부여안고 안방 내어주는 광주·전남 지역의 경선방식이 같아서는 안 될 노릇이다.
광주·전남만의 '특별한' 경선룰이야말로 동종교배로 인한 멸종적 기형 상태를 벗어나게 할 유일한 방안이자, 최소한의 대응책이다.
최근 두 후보가 내놓은 방안은 해법이랄 수도 없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권리당원 100%냐, 50%냐', '컷오프냐 넌 컷오프냐'는 본질을 외면한 시선 돌리기 수준이다. 주말 경선 표심을 겨냥한 그들만의 언어요, 공천권을 쥐려는 중앙 정치 셈법에 불과하다.
두 후보는 호남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이 있다면 말의 성찬이 아닌, 특화된 혁신안으로 답해야 한다. 차기 지도자의 최소한의 자격 증명이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