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인구유출이 20대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데다, 최근 4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을 불러일으킨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대책이 절실하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2만4천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지역 인구 유출이 2021년 1만6천171명 이후 2023년 1만5천274명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광주는 20대(-4천37명)와 30대(-1천823명) 등 순으로 전체 7천962명이 빠져나갔고, 전남은 20대(-6천345명)와 70세 이상(-1천271명)을 중심으로 3천988명이 외지로 나갔다.
문제는 수도권이 블랙홀처럼 인구를 빨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기준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의 청년층 유입은 지속되면서 지방의 20대 인구 유출률이 연간 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방은 청년 인구유출로 고령화가 심화되며 지속가능성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지방소멸을 먼저 겪은 일본의 몇몇 성공전략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은 2014년부터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한 '지역 창생 전략'으로 인구 유입에 성공했다. 전통산업과 연계한 청년 창업 정책으로 청년 유입에 성공한 나가노현을 비롯해 이들 성공한 정책들이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산업·교육·일자리·주거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장기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가길 당부한다.
정책적 지원과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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