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시 창업밸리, 경제 혁신·도시재생 모델로 커가길

@무등일보 입력 2025.02.04. 18:07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역 창업밸리'의 마중물 사업인 초기창업 지원시설 '빛고을 창업스테이션(STAGE)'이 준공, 밸리의 스타트를 알리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광주역 창업밸리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도시재생 핵심 전략으로 '창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광주 창업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등 새로운 창업생태계를 형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야심찬 도시재생 모델이다.

쇠퇴한 광주역 유휴부지에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광주역 일대를 창업과 혁신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개선해 이 일대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비전은 최고의 창업기업 육성이다.

유휴부지에 관련 창업 인프라를 조성해 도심 기능을 회복시키고, 지역 경제와 연계시키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쇠퇴한 원도심을 창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광주 경제 전반의 체질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업 초기 기업 지원시설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이 준공되면서 광주역 창업밸리는 점차 구체적 형태를 갖춰갈 전망이다.

이곳에는 이번에 준공된 스테이지를 기점으로 오는 2027년까지 창업기업의 성장과 확장을 지원하는 '기업혁신성장센터', 연구개발과 혁신을 지원하는 '복합허브센터',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경제혁신단지' 등 창업지원 인프라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창업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단기적인 창업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업 성장과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핵심은 하드웨어를 구동할 최첨단의 운영전략, 소프트웨어 가동역량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어떻게 구동할 것인가, 지역 청년을 비롯해 창업을 꿈꾸는 광주 안팎의 청장년들을 매혹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렸다.

혹여라도 이곳이 거대한 하드웨어에 준비된 프로그램이나 가동되는 형식화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성공전략을 철저히 준비해가야 한다. 서울과 부산 등 많은 도시들이 비슷한 전략들을 추진하고 있으니 만만찮다.

스타트업들이 이곳에서 활발하게 살아날 때, 그럴때라야 도시재생도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을 시작으로 한 광주역 창업 밸리의 출발을 환영한다.

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의 거점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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