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회 진입 돕는 '드림청년', 인식 전환 발판되길

@무등일보 입력 2025.02.03. 17:51

청년들의 사회 진입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더 최악은 사회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사회 진출에 실패한 청년들에게 그 책임을 개인에게 떠안기는 뒤틀린 구조 속에 청년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에 내몰리고 있다.

광주시의 대표 청년 일자리 사업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은 단순한 일자리 지원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값진 정책으로 주목된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은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적성과 역량을 개발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7천2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고 올해도 420명의 '드림청년'을 모집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청년들의 다양한 상황과 수요를 반영해 자기주도형, 집중참여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청년들은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무엇보다 취업 취약계층인 은둔형외톨이,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 진입이 더 어려운 청년들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안전망 역할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역량이나 노력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들이 뒤틀린 사회구조의 희생양이라는 것이 학계와 현실세계에서 확인되고 있다.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이들이 경험을 쌓고 지역 내 기업과 연계된다면, 장기적으로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경제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이 지역청년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가 청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중요한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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