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국 종합건설업체 폐업이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재입증했다.
건설업은 단순히 한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건설업 경기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고 지역 내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대응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전남에서도 지난해 종합건설기업의 폐업이 급증하고 신규 등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등 건설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가 7개월 연속 감소하고, 민간 부문 건설기성도 12.9% 감소하는 등 전형적인 경기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건설업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서 건설업은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그 여파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2022년 기준 광주 지역의 건설업 종사자 수는 전체 산업의 10.9%를 차지하여, 7대 광역시 평균인 7.3%보다 약 50% 높다. 전남지역에서도 건설업은 전체 사업체의 9.73%, 종사자의 11.38%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업의 위기는 연관 산업의 도미노 붕괴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죽어가는 서민경제와 건설업 등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을 당부한다.
부자 감세 등으로 결손난 세수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하고,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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