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 통합돌봄, 의료돌봄으로 돌봄의 새지평 연다

@무등일보 입력 2025.01.14. 18:07

광주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의료돌봄으로 돌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히고 있다.

3년 차를 맞는 광주 통합돌봄은 의료돌봄을 포함한 통합적인 돌봄 체계를 선보이며, 돌봄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돌봄서비스를 넘어 치료와 회복, 생활 지원을 아우르는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합돌봄은 지역사회 내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개념으로 기존 돌봄이 생활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엔 의료서비스를 결합해 돌봄과 치료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했다. 이는 2026년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 통합지원법'을 선도하며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현하는 중요한 실험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돌봄의 질을 높이고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도입되는 의료돌봄 매니저는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돌봄 매니저는 시민 건강 상태를 평가해 보건소와 병원, 의료단체 등과 연계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돌봄은 단순히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돌봄 공동체의 구현이라는 가치를 지닌다. 이는 돌봄이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공 시스템이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혁신적 정책으로 꼽힌다.

돌봄이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의 책임을 상징하는 가치라는 점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돌봄 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의 선도적 접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