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상상황 속 참혹한 제주항공 무안참사···총력대응을

@무등일보 입력 2024.12.29. 18:54

승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단 두 명만 생존하고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윤석열의 내란 행위로 나라가 결딴날 지경이고, 윤석열과 국민의힘 등 내란 세력들의 준동으로 일상을 박탈당한 이 때, 대형 참사로 국민 생명까지 대거 빼앗겨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다.

어떤 무엇으로 위로가 될까 만은,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위로가 절실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29일 5시 현재 제주항공기 탑승자 181명 중 2명 구조, 3명 실종, 176명 전원 사망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사고 관련 브리핑을 종합하면 이번 참사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원인 중 하나로 드러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이 사고가 난 제주항공 항공기에 착륙 직전 '버드 스트라이크' 주의 경고 신호를 보냈고, 1분 뒤 조종사가 긴급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불과 3분 뒤 사고기가 랜딩기어 없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에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여객기는 어떤 비상상황에서 활주로를 바꿀 틈도 없이, 랜딩기어도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하며 거센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기는 활주로 착륙 전 공항 상공에서 엔진 쪽에 폭발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여객기에 화염이 발생한 상황에서 급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랜딩기어도 문제가 발생해 동체 착륙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에서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충격적인 대형 참사에 정부의 총력대응을 당부한다. 나라 자체가 비상상황인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공직자들의 소명의식이 요구된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말할 것도 없고 소방과 경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책무를 다하길 당부한다.

유가족과 희생자들을 보듬을 수 있는 대책을 치밀하게 강구해야 한다. 이와함께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으로 다시는 이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강구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최 권한대행은 반헌법적인 이 부도덕한 비상 상황을 하루빨리 종식시켜 일상회복을 앞당기길 당부한다.

슬퍼요
2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