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전남 수출기업들, 지원책 절실

@무등일보 입력 2024.12.10. 17:32

광주·전남 수출기업 75%가 내년도 수출에 대해 올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 내년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광주FTA통상진흥센터가 광주·전남 소재 수출기업 9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2025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수출기업의 75%가 내년 수출 전망이 올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8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됐으며 기업들의 올해 실적, 내년도 전망, 주요 리스크, 애로사항, 정부 지원정책 필요사항 등을 분석했다.

올해 경영 및 수출 실적에 대해 응답 기업의 과반수(52.6%, 49개사)는 전년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30.5%(29개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으며, 16.8%(16개사)만이 경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수출 실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응답 기업 중 48.4%(45개사)가 올해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감소 폭은 평균 31%에 달했다. 반면 수출 실적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기업은 29.5%(28개사),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2.1%(21개사)로 조사됐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1.1%(38개사)가 올해보다 경영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34.7%(33개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24.2%(23개사)는 내년 경영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내년도 수출 전망에서도 43.2%(40개사)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31.6%(30개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25.3%(24개사)는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무역 장벽으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은'비용 절감 및 긴축경영(34.4%, 54개사)'을 가장 주된 대응 방안으로 꼽았고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책으로는'정책자금 지원 확대'라고 응답했다. 기업은 경제의 성장동력이자 심장이다.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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