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들, 일자리 어렵지만 머물고 싶어··· 대책 뒤따라야

@무등일보 입력 2024.11.13. 17:13

광주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일자리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10명 중 9명은 광주에 '계속 거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과 전략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 광주시가 추진한 청년 관련 정책을 이용했던 청년들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 중 광주시의 청년정책에 대해 23.2%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청년을 위한 광주시 정책이 정작 청년들에게는 가 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은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실시한 '2024년 광주광역시 청년정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46.6%가 취·창업 등 일자리를 꼽았고, 이어 생활비(37.8%), 주거비용(31.2%), 결혼 및 연애(26.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청년정책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로 일자리 정책(69.5%)을 들었다.

청년정책에 참여 경험이 있는 청년들의 만족도는 주거 정책 만족도가 67.28점(100점 만점)에 달하고, 일자리 정책(61.75점)과 교육 정책(60.48점)도 비교적 높았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청년들의 87.9%는 계속 광주에 정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이유로는 가족 등 지인(66.8%)이 가장 높았고 학교와 직장(55.2%), 주거비 등 물가(30.2%) 순이었다. 반면 문화 및 여가 인프라(5.9%), 교육 여건(2.5%), 복지정책(2.22%) 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청년들의 인식조사 결과를 주목한다. 광주시가 보다 체계적인 중장기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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