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친구' 무등일보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재점검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이는 '무등(無等)', '어떤 차별도 등위도 없는, 모두가 승리자이고, 모두가 정점'인 무등의 정신을 구현하는 일이기도 하다. 세계 수묵의 지평을 새로 써나가며 '무등'사상의 예술적 구현을 모색해가고 있는 김호석 화백은 무등일보의 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 '무등 in' 인터뷰에서 '무등이야말로 21세기가, 인류가 추구해야 할 하나의 큰 철학적 담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무등을 '분배의 원칙 속에서 모두 승리자이고, 각계의 독특한 특성을 지니며 서로를 인정하고 다름을 껴안는 사회'라고 말한다. 무등 정신이야말로 인류가 추구해야 할 평화와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그 정신의 날줄, 씨줄의 근거다.
무등일보는 올해 대한민국 언론사상 최초로 국제비엔날레와 협업프로젝트로 예술적 발언을 시도했다.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시까지 전 과정을 비엔날레와 교감하고 협업했다. 주체 도시인 광주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광주 파빌리온'에 무등일보가 '당신의 무등'(연재명 무등in)이라는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무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인터뷰하고 그 과정을 담아냈다.
무등일보는 또 뒤틀린 정치인들이 퇴락시킨 영호남의 관계복원과 '상생'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이 문화와 예술을 교류하고, 상생의 관광을 모색하는 '2024 동서화합 문화예술관광박람회' 첫 포문을 열었다. 이 행사는 대구 2·28자유광장과 광주 5·18 민주광장 등 영호남의 상징 공간에서 전개된다. 이달 초 대구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 포문을 열었고, 오는 22~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 행사는 영호남의 대표 정론지인 무등일보와 영남일보가 공동주최해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혁신 사례로 언급하며 시작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영호남 행사는 무등일보와 영남일보가 지난해 12월 광주에서 '동서 화합 미래비전 심포지엄'으로 지방분권 선도의 기틀을 제시했던 것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다. 영호남이 지역의 매력적인 문화관광자원을 경험하고 지방 소멸 시대에 문화와 관광으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또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등일보의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은 다양한 사회적 공헌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무등일보는 모기업인 사랑방 미디어그룹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공부방'지원사업을 전개하고, 보호자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이들 사회공헌활동은 모기업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광주재능기부센터와 함께하고 있는 사랑의 공부방은 국내와 국외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는 '세상을 이어가는 끈'과 함께 4곳을 지원했고 광주는 200곳을 넘어섰다. 이 공부방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취약계층 자녀들이 조금이라도 이웃의 정을 느끼고,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지역민들의 마음의 공간이기도 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광주지역본부와 함께 했던 100원의 신나는 나눔, '백신캠페인'은 보호시설에서 사회로 나온 만 18세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도움이다. '100원'이라는 상징적 금액으로 누구라도 이웃지원에 참여해보도록 하는 기부나눔 확산 운동이자, 사실상 강제로 세상에 내몰린 어린 청소년들에게 작은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귀한 프로젝트다.
무등일보는 이들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마무리하고 취약계층 어린이 환자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어린이 환자 지원에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심각한 위기국면에 내몰린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소상공인들은 '초록우산 나눔가게'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환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소상공인의 사회적 기여 활동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사회의 당면한 문제인 '인구소멸, 지방소멸'에 대한 심층 기획시리즈를 통해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현안에 대한 다양한 기획시리즈를 통해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36주년을 맞은 정다운 친구 무등일보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지역사회, 한국사회의 내일을 모색하는데 공기로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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